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8,4.5

  

태국 코사무이
결혼 1주년 기념으로 한 번 더 코사무이에 올 수 있을까?

  

태국 코사무이 신혼여행 4박 6일 마지막 날 

 

 

 

그대가 남편이 되고, 첫 해외 여행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세 번째 해외 여행이다.) 부부로서 처음 온 해외 여행인 신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2주 간의 포르투갈 여행을 갔을 때에도, 2달 간의 북유럽 여행을 갔을 때에도 성격 상 호사를 누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비앤비를 예약해서는 숙박비를 아끼곤 했다. 하지만 이번 신혼 여행 때에는 코사무이에서 가장 고가의 숙박비를 자랑하는 콘래드 리조트를 예약하고, 값비싼 마사지도 받는 등 우리한테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기는 했다.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을 필요도 없고, 영어도 잘 통하니까 의사소통에 문제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쾌적한 숙소.

 

아침 늘그막에 일어나 남편과 뒹굴거리면서 놀다가, 배고플 때가 되면 가까운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고.

더우면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놀이하다가 추우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워놓고 반신욕을 하고.

 

세상에 평생을 그렇게 살면 참 좋겠다 싶다.

 

그렇다고 남편과 함께 했던 배낭여행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 때에는 그 때 나름대로 또 행복했다.

 

조식이 없는 비앤비에서 지내든지 훌륭한 조식이 차려진 호텔에서 지내든지 남편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좋을 것이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몇 번이고 카메라 위치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게 해주는 상냥한 남편.

배려심 많은 남편 덕분에 이렇게 멋진 사진을 하나 남길 수 있었다.

 

우리, 1년 뒤에... 아니 코사무이에 다시 오지 않아도 좋으니까, 앞으로 행복하게 평생 함께 합시다.

 

 

 

  

BEFORE: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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