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태국 코사무이 신혼여행 4박 6일 3일차-1




드디어 콘래드 리조트의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아침이 왔다.

눈이 똥그래진 허니. 

설렘이 가득차 눈이 초롱초롱해진 나.


가자!!!


조식은 리조트 안의 제스트 Zest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다.

일단 팁을 준비하고 버기를 불렀다. 5분 쯤 기다렸을까, 띵동 하는 소리에 반가운 마음으로 뛰어나갔다.

전 날 정신이 없어서 Zest 레스토랑이 우리 룸에서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2분도 채 안 걸려서 조식이 준비된 레스토랑에 도착!



어느 블로그에서 코사무이 콘래드에서 조식을 먹으면, 한국인들이 80% 이상이라서 몹시도 어색하다고 했는데

다행인지 우리가 갔을 때에는 한 커플 정도가 보였다.


수영장과 식사가 잘 준비되어 있고, 시설도 좋아서 그런지 아기들을 데리고 온 부부들도 많이 있었다.


콘래드에서는 매 조식마다 계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 총 4가지가 된다.

지금 기억나는 메뉴는 에그베네딕트 정도? 메뉴에 한글로도 적혀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가 터지도록 조식을 먹고 나서, 어제 구경하지 못한 제스트 레스토랑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제스트 레스토랑 아래에는 아주 작은 라이브러리도 있고, 와이너리 수업? 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소정의 금액을 내면,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때 보니 외국인 커플이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도 영어만 잘 했더라면 할 수 있었을텐데...


                                             제스트 레스토랑 아래, 우리의 포토존!


배부르게 조식을 먹어서 그런지, 우리 빌라에 들어오니 잠이 스르르 왔다.


콘래드 리조트에서는 무료로 카약을 빌려주는데, 포르투갈에서 허니와 카약을 타며 동굴탐험을 했던 기억이 난 내가 카약 타자고 허니를 졸랐다.

햇볕도 따갑고 힘들다고 카약타기 싫다며 느리적거리다가 

내가 너무너무 타고 싶어하니까 허니는 못 이기는 척 나와 같이 나가 준다.


허니밖에 없다...ㅎㅎㅎ 


정말 강한 햇볕에 카약을 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긴 했다.

하지만! 한 시간 쯤 지났을 때 몇 명이 카약을 타러 왔다. 우리는 너무 뜨거워서 간신히 한 시간 놀았지만.



새로 장만한 래쉬가드를 입고 어영차 어영차 열심히 노를 저었다.

ㅠ_ㅠ 역시 포르투갈 라고스 Lagos 에서 동굴 투어를 했던 느낌까지 나지는 않았지만,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뭔가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카약을 타고 10분, 걸어서 바다를 헤치고 가면 15분 정도 나가면 바다 가운데에 섬같이 두둥실 떠 있는 합판 같은 것이 있다. 

야자나무 모형 하나와 선베드가 두 개 있는데, 누워있기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한 번 앉아만 보자 하고 출발했다.

왠지 태국가서 피부가 탔던 건 이 날. 카약을 탔던 날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나는 그렇다치고 허니의 피부가 정말 많이 탔다.

안그래도 까만 피부인데, 왜 그렇게 타는 걸까...


카약 놀이를 하고 나니 또 지쳐버린 우리.

간식 먹고 메인 풀에 가자며 침대에 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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