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스키친'으로 오세요! 인천 선재도 카페 <뻘다방>
그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제는 코로나 19가 되어버린 그 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남편은 계획하지 않았던 휴가를 만들었다. 시간만 있으면 나돌아다니던 부부답지 않게 반강제로 방콕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진짜 나가고 싶었다. 모처럼 안개가 뿌옇게 낀 영흥도의 바다 냄새를 맡고 돌아오는 길, 선재도의 간판이 예쁜 카페에 잠시 들렀다. 길가에서 볼 때에는 작은 카페일 줄 알았는데, 주차하고 카페 입구로 가보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아주 크고 넓었다. 입구 근처에는 작은 개인 공방이 있었고, 공방을 차리고 싶었던 나로서는 꽤 탐나는 자리였다.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하러 가는 중, 어느 테이블에서 커플이 마시고 있던 머그 유리병을 눈여겨보았다. 역시 내 눈썰미는 속일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