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신혼 여행지 결정하기



결혼 전에는 가고 싶었던 신혼 여행지가 많았다.

프라하, 칸쿤, 몰디브, 세이셸, 모리셔스...


하지만 신혼 여행을 앞두고 나니, 많은 현실적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많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돈과 시간.


결혼하면서 허례허식따위 버리겠다고 선언했었지만, 기본적인 비용이 꽤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래서 결혼은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주말 포함해서 겨우 일주일간의 휴가밖에 없는 허니의 기운 빠진 목소리까지.


가고 싶었던 곳들은 사진이나 보면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생각하고, 좀 더 가성비 좋은 신혼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다.


신혼부부라면 프라하의 연인처럼...


몰디브가 그렇게 비싼 신혼 여행지인 줄은 몰랐지...


꼭 가고야 말겠다...칸쿤


세이셸...나도 가고 싶었던 세이셸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던 모리셔스



허니와 함께 저 곳들을 꼭 가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나는 차선책으로 신혼 여행지 후보를 물색하였다.

1. 하와이

2. 발리

3. 코사무이

4. 보라카이


신혼 여행이 딱 두 달 남은 시점, 다들 예식장을 결정한 바로 다음 신혼 여행 예약에 돌입한다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속하고 간단하게 개의 여행지를 분석해보았다.


1. 하와이

 1) 비행시간 : 최소 8시간 반, 직항 비행기 있음

 2) 여행기간 : 최소 4박 6일 추천

 3) 하와이 여행 시, 이스타 ESTA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4) 물가가 많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

 4) 이미 정해진 여행 루트가 많이 있어, 자유 여행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5)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휴양을 위한 호텔, 멋진 자연 경관,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으며

    휴양 뿐 아니라 관광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 편하게 여행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렌트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7)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이 무척 많으며, 한식당도 물론 많다.


 ※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하와이는 화산 폭발로 인해 여행 주의를 요하고 있다.



2. 발리

 1) 비행시간: 최소 7시간, 직항 비행기 있음.

 2) 여행기간: 최소 4박 5일 추천

 3) 관광 목적일 경우, 비자 없이 30일 체류 가능하다.

 4) 물가: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5)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여행지로, 관광보다는 휴양과 서핑과 같은 액티비티 활동을 할 수 있다.

 6)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로 정보 수집 시 자유여행도 가능하지만, 신혼 여행으로는 패키지가 좋을 수도 있다.

 7) 하루 이틀 정도는 자동차 렌트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8) 향신료가 들어가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현지식을 먹기에 조금 힘들수도 있다.



3. 코사무이

 1) 비행시간: 최소 8시간 반, 직항 비행기 없음. (태국 방콕에서 환승해야 한다.)

 2) 여행기간: 최소 3박 4일도 가능할 것 같다.

 3) 관광 목적일 경우, 비자 없이 90일 체류 가능하다.

 4) 물가: 태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이다.

 5) 관광보다는 풀빌라에서 진정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6) 조금 저렴하게 풀빌라에서 숙박하기 위해서는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추천되며, 

    신혼 여행이 아닐 경우에는 굳이 패키지가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 

 7) 자동차 렌트보다는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이 좋지만, 사실 택시나 렌트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8)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을 싫어하는 분은 현지식을 먹기에 힘들지만, 외국인들이 워낙 많아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4. 보라카이

 1) 비행시간: 최소 12시간, 직항 비행기 없음 (1회 환승)

 2) 여행기간: 최소 3박 5일도 가능할 것 같다.

 3) 관광 목적일 경우, 비자 없이 30일 체류 가능하다.

 4) 물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5) 관광보다는 휴양을 즐기는 편이 좋은 곳이다.

 6) 경험 상, 자유여행보다는 호텔팩 정도의 패키지가 좋을 것 같고 현지에서 투어 예약이 잘 되어있다.

 7) 렌트카나 택시를 타는 것보다 다소 가까운 거리의 해변으로 이동할 경우, 툭툭을 타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8)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보니, 다양한 서양 음식을 접할 수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분석해보고 나니, 왜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갔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

발리로 갔을 것 같은데, 사실 발리는 나중에 더 길고 긴 인도네시아 여행 때 가기로 미루었다.


보라카이는 친구들이랑 이미 갔다와서 PASS! 나중에 보라카이 여행이 금지될 줄 어떻게 알았나...
저 네 곳 중 하와이가 제일 고민되었는데 
비행기 티켓도 저렴하였고, 

가고 싶은 풀빌라가 딱 보여서 결정! ㅋㅋㅋ 사실 풀빌라 때문에 결정했다. ㅋㅋㅋ


코사무이를 생각하는 예비 신부라면, 한 번 쯤은 보았던 사진. 그리고 한 번 쯤은 머무를까 고민했던 그 곳.

콘.래.드.!!!


이미 두 달 간의 자유여행도 마치고 온 아마츄어 자유여행가이지만, 우리는 편함을 위해 노옵션 노쇼핑 패키지를 택했다.

앞으로 포스팅하겠지만, 코사무이의 콘래드 호텔은 코사무이 공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택시를 타자니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고, 정말정말정말 편하게 있고 싶었다. 

원하지 않는 쇼핑도 하고 싶지 않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진짜로 코사무이로 떠난다!!!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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