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5.10.5-6

 

Blejski Grad(Castle Bled), Slovenia

 

 

성 마틴 성당 (St. Martin) 으로 가면 주차장 뒷 쪽으로 블레드 성으로 향하는 돌계단 길이 있다.

20분 정도만 올라가면,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인 블레드 성의 입구에 도착한다.

 

입장 요금은 성인 1인 당 8유로이며, 성 안 레스토랑(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붙어있으니 꼭 써보시길 바란다.

 

블레드 성에서는 블레드 호수의 멋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멋진 풍경을 눈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 블레드 성벽에서 바라본 청명한 하늘과 파란 호수, 파란 나무.

 

▶ 왼쪽에 살포시 놓여진 기념품 봉지...뒤로 보이는 여러 호텔과 숙소.

 

 

▶ 박물관 내부 관람하던 중, 금으로 만든 팬던트가 예뻐서 남긴 사진.

 

동생과 함께 사진도 찍고, 기념품을 구매하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돌계단 길 걸어오는게 아까워서라기보다...ㅋㅋㅋ여튼 그냥 내려가기엔 아쉬워서 카페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블레드의 명물! 크렘나 레지나(Kremna rezina)를 주문하였다.

 

※ 크렘나 레지나(Kremna reazina)

독일어로는 Cremeschnitte 라고 하며, 바닐라와 카스타드 크림이로 만든 케이크로 중부유럽에서 유명한 디저트이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블레드에서 특히 유명하고, 이 지역의 Park hotel에서 1953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출처:위키피디아)

 

원래 크렘나 레지나의 원조인 파크 호텔에서 맛 볼 계획이었으나...쌉쌀한 커피에 달달한 케이크가 빠질 수 없잖아...

 

약간은 찬 바람이 부는 블레드 성 꼭대기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과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

이 세 조합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여행을 갔다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 맛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 그리운 크렘나 레지나....ㅠㅠ 다시 한 번 먹고 싶구나...

 

블레드 성을 내려와서 우리는 원조 크렘나 레지나를 먹기 위해 파크(Park) 호텔로 향했다.

날씨도 춥고, 체력도 방전된 터라 포장해 가서 먹기로 했다.

 

블레드 성과 파크 호텔의 크렘나 레지나를 비교하자면,

크림의 느끼한 맛은 파크 호텔이 진하고, 블레드 성의 크렘나 레지나는 좀 더 담백한 느낌이랄까.

동생과 나의 선택은! 블레드 성의 크렘나 레지나! ㅋㅋㅋ

분위기 탓일지도...ㅋ

 

▶ 운치 있는 밤의 블레드.

 

크로아티아에 하루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에 비해서 많이 추운 편이었다.

게다가 숙소 근처에 가로등이 없어서, 밤 산책은 조금 무리다 싶었지만... 

언제 또 블레드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야경 사진 몇 장을 남겼다.

 

▶ 새벽의 성모승천교회

 

다음 날 아침, 간단하게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운 다음 산책을 했다.

호수 주변을 느긋하게 걸어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워서.

새벽이라서 그런지 조깅하는 분들도 많았고, 마주칠 때마다 아침 인사를 하는 풍경이 보기 좋았다.

 

▶ 교회 그리고 백조. 너.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숙소까지 걸어다녔는데

알고 보니 블레드 호수를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는 관광열차가 있었다.

우리 숙소 옆에 있는 Penzion Mlino 가 유명한 건지, 근처의 관광열차 정거장과 버스정류장 이름도 Mlino 였다.

 

▶ 관광열차 정거장(Mlino) 표지판. 요금은 성인 1인 당 4 유로이다.

 

 

▶ Penzion Mlino 근처의 버스 정류장!!!

크로아티아에서 올 때 도착했던 버스정류장으로 걸어 갔다면...고생만 엄청 했을 듯...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

아직은 조용한,

백조와 오리들이 놀고 있는 호수를 뒤로 한 채...

그 다음 목적지인 류블랴나(Ljubljana)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 : 진정한 동유럽의 도시, 류블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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