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지난 주말 잠실 롯데 호텔에서 허니 직장 상사의 결혼식이 있었다. 간만에 집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총출동시켜 꾸미고 나갔는데, 심지어 밸리댄스 대회 있을 때에만 붙이던 인조 속눈썹까지 붙였다. 내가 생각해도 참 웃긴다.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그냥 들어가기에는 아쉽지 않겠냐는 허니의 한마디에 며칠 전 성남 맛집 SNS에서 본 스멜츠 Smeltz 라는 카페를 가기로 했다.

특히 단풍이 예쁜 가을에 인기가 제일 좋다는 스멜츠.

그런데 가을에만 인기가 좋은 게 아닌 것 같은게... 우리가 갔을 때에는 아직 늦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비타민 D 합성이나 해볼까하고 2층의 야외석에 앉아 있었는데, 달달한 음료를 시켰더니 벌이 따라붙어서 실내석으로 이동했다. (왜 그 자리가 비어있었는지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1층의 뷰보다는 2층 실내석의 뷰가 더 좋으니, 멋진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시려면 2층에 자리 잡는 것을 추천한다.

 

직원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료를 추천받아 맛차블랑과 아인슈페너를 한 잔 씩 주문했다. 아인슈페너는 적당히 달달하고, 맛차블랑이 내 입맛에 더 잘 맞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있노라면 다들 창가쪽으로 가려고 두리번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도 동참.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서 셀카놀이하다가 자리 난 틈을 타서 휘리릭!

 

경직됐어...ㅋㅋㅋㅋㅋ

 

B612 카메라 어플로 허니와 셀카놀이를 계속하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다.

2층처럼 창이 크지는 않지만 1층에도 바깥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창이 나 있고, 도자기가 단정하게 전시 되어 있다. 공들여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치장하고 나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자칭 '허니 스팟'에서 열 장넘게 사진을 찍었다.ㅎㅎㅎ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여유를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고, 평일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카페다. 맛집은 많지만 서울처럼 사람이 우글대지 않는 광주, 집에서 가깝기도 하니 시간 날 때 자주 와야겠다.

 

스멜츠 위치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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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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