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7.7.28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Norway Stavanger
"Hi! Welcome!"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구시가지 탐방 

 

베르겐에서 3일 간 머무르는 내내 비가 오고 날씨가 우중충했는데, 결국 스타방에르로 떠날 때까지 날씨가 좋지 않았다.

비앤비 숙소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편이라서 베르겐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기에는 무리일 듯 싶고, 큰 길에 나가서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비가 비싸긴 하지만... 북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을 하고 숙소를 저렴하게 잡았기 때문에, 받아들일 만 하다.

 

베르겐에서 5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스타방에르로 이동을 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교통수단인 버스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버스 내부에 있어서, 이용하기가 아주 편리하다.

 

이제 4-5시간 따위 아무렇지도 않다. 하하하...

 

 

스타방에르에서 우리가 머물게 될 기간은 총 4일이다.

역시 너무 긴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여행 초반이라서 여유를 갖고 다니자는 심산이다. 중간에 프레이케스톨렌 등반도 할 예정이고,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쉴 시간이 필요하다. ㅋㅋㅋ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스타방에르의 구시가지를 보러 가기로 했다. 17,8세기 경에 지어진 흰색의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마을로, 보슬비 내리는 날씨에 잘 어울리는 마을이다. 우리나라의 북촌 한옥마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각 주택마다 노르웨이 국기가 달려있었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에게 건물 2층에서 할아버지 한 분께서 인사를 해주신다.

 

"Hi! Goodmorning. Welcome!"

 

관광객들이 심란하게 한다고 뭐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우리도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드는 생각인데, 우리나라에 비해 다른 나라에서는 국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국가기념일이 아닌데에도 국기가 건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여행자들도 가방에 자신의 국가를 표시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경일에 제발 좀 달라고 호소해야 달거나, 여행다니면서 일본인 또는 중국인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많다. (나만 그랬나...)

 

여튼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아니, 언제쯤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구시가지를 돌아다녔다. 

 

많은 해안 도시가 다 그런건지, 스타방에르의 첫 째날도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작은 박물관들은 아직 개관을 하지 않았고, 비내리는 풍경을 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 할까 싶어서 작은 카페에 들어왔다.

 

따뜻한 카페라떼 두 잔에 작은 조각 케익 하나.

으슬으슬함을 떨쳐내기에는 충분하다.

 

 

 

★우리의 몸을 녹여준 카페 Brostein 의 위치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구시가지 근처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향해 내려왔다.

위의 사진처럼 구시가지에서 아래를 향하는 계단을 내려오면 큰 길이 나오는데, 광장 방향으로 관광안내소가 있고 기념품 가게도 몇 있다.

 

★스타방에르의 관광안내소 위치

 

베르겐에서도 그랬고, 노르웨이에는 건물마다 재미있는 그래피티가 많아서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 특히 남편은 그래피티마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통에 조금, 아주 조금 귀찮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래도 좋다니까 찍어줘야지.

 

 

관광안내소 건물에 그려있던 내 맘에도 꼭 들었던 그래피티!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보니 커피로 잠시 잠재웠던 배가 꼬르륵 울기 시작했다.

스타방에르 광장에 가면 수산물 시장도 있고, 식당도 많다고 하니 완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워주러 가야겠다.

 

광장으로 고고!

 

 

 

 

 

NEXT : 다음 포스팅 예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광장에서 맛있는 포르투갈식 점심 한 끼를!

 

BEFORE: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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