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BANDAI PRINCIPALITY OF PRODUCTIVE LAND BATTLE TYPE MOBILE SUIT

[MS-07B-3] GOUF CUSTOM

 

 

V작전 세트의 건담과 자쿠 도색을 끝낸 후, 무슨 기체로 작업을 할까 고민하다가 겨우 고른 것이 이 구프 커스텀이다.

 

구프 커스텀은 '기동전사 건담:제08MS소대'에 등장했던 기체로, 지온군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던 노리스 팩커드가 탑승하였다. 박스 아트에서도 돋보이는 저 몸체만한 크기의 게틀링 실드가 구프의 인기에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건담시리즈에서는 건담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악당인 지온군 기체들의 인기가 더 많다. 훨씬 많다.(주관적)

나만 해도 프라모델을 처음 접할 때에는 건담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비건담 기체에 푹 빠져있다.

자쿠, 시난주, 즈고크, 구프, 겔구그, 사자비 등 샤아가 탑승했던 기체들 뿐만 아니라 양산형, 육전형 기체들까지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각설하고, 이번에 작업한 구프 커스텀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 SD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런너

 

 ▶ 한자를 좀 배웠어야 하는데...한자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진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조립하다보면 팔, 머리, 다리 이렇게 신체 부분별로 완성이 되는데, 그래서 뼈대만 먼저 조립을 하기 위해서는 설명서 앞뒤로 왔다갔다 옮겨다니면서 조립해야한다. 오랜만에 MG 작업을 하는 김에, 나도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려놓으신 것처럼 뼈대만 우선 가조립해봤다.

▶ 구프..얼굴은 어디에 두고 왔니.

 

▶ 가조립을 할 때마다 고민하는 것.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도 먹선을 넣을지 결정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흘려넣는 먹선펜으로 먹선넣는 것을 좋아하는 데, 만족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애써 먹선을 넣었다는 사실을 나밖에 모르니까...그게 아쉽다.

 

▶ 구프 다리 외부. 먹선 안 넣자니 심심하고, 검정색으로 넣는 것은 또 무리하는 것 같아서 그레이로 먹선 넣었다.

 

▶ 허리에 둘러 주세요. 예쁜 청록색 치마.

 

▶ 공들여 그려 넣은 어깨 뿔의 먹선

▶ 구프의 허약한 두 팔.

구프 커스텀 가조립을 해 보신 분이라면 다들 느끼는 점이 있다...관절의 허약함...비교적 오래된 킷이라 그런지 사진에서는 팔꿈치가 잘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검(히트사벨)을 들면 팔 아랫쪽이 분리된다. 무게가 훨씬 많이 나가는 게틀링실드는 말할 것도 없다. 손에 쥘 틈도 없이 아래로 떨어져 나간다.

 ▶ 팔보다는 튼튼한 다리. 

 

 ▶ 외눈박이 구프 커스텀 머리.

파이프 하나 하나 다듬는데 짜즈...엄청 번거로웠다.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나이프로 게이트 부분 다듬으면서 피 봤다 ㅠㅠ

 

 

 ▶ 구프의 넓은 가슴...에 폭 들어가있는 파일럿.

파일럿 피규어 도색을 했어야 하는데, 빨리 구프를 완성시켜야한다는 압박감에 그냥 넣어버렸다.

 

 

 

머리, 팔, 다리, 마지막 몸통까지 다 조립하였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무기와 씰 부착 작업이다.

 

구프의 머리와 허리 부근에 두른 파이프를 일일이 다듬어 주느라, 정작 공들여 작업해야 할 것에 신경을 못 쓴게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조금만 움직이면, 떨어져버리는 팔관절...하아...접착제 신공을 발휘해야 하는 걸까.

 

원래 이번 구프는 LED개조를 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그런데 작업하다 보니 조금은 귀찮기도 하고(역시, 파이프 때문이다..) + 칩LED도 없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작업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가조립만 하기로 결정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구프 커스텀에 대한 애정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본 포스팅도 그렇게 성의있지는 않았지만 ㅠㅠ 다음 포스팅은 씰까지 부착하여 완성된 구프 커스텀을 보일 예정이니 이 글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쯤에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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