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입국 시 주의사항-세관 신고하기
길고 긴 비행 끝에 드디어 뉴질랜드에 입성! 사실 슬자와 허니 커플은 뉴질랜드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엄청난 고민이 있었다.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탄 후 승무원 분이 주신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슬자에게는 영어로 된 입국 신고서를, 허니에게는 중국어로 된 입국 신고서를 준 것은 하나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생각하려고 한다).
소심한 나를 고민에 빠트린 두 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Any food: cooked, uncooked, preserved, packaged or dried?
2. Medicine: over 3 months' supply or medicines not prescribed to you?
우선 1번 항목에 해당되는 것은 우리가 햇반과 인스턴트 라면을 챙겨왔다는 점이고, 2번 항목은 몇 개 되지는 않지만 종류별로 비상약을 챙겨왔다는 점이었다. 만약 허니가 없었더라면 문제가 생기는게 너무나도 싫은 나는... 아마 거짓으로 체크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 책자에서 미리 신고하면 절대 해가 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는 것을 본 허니가 사실대로 체크하자고 하니, 어쩌겠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하지만 인증샷은 잊지 않으며 오클랜드 입국 신고를 하러 가는 소심한 슬자와 허니.
수하물을 찾기 전에 입국 신고를 하는데, 입국 신고서를 보고도 별 다른 언급은 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행 온 동료와 함께 직원 분 앞으로 가서 여권 확인을 받을 뿐. 그 다음 수하물을 찾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세관 신고를 할 차례!!!
Declare 할 것이 있는 사람과 Declare 할 것이 없는 사람의 출구가 분리 되어 있다. 우리는 Declare 할 것이 있는 사람!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었던 것은 생각보다 Declare 할 것이 있는 출구가 붐비었다는 점이다. 진실을 고하는 자를 누가 욕할 수 있겠는가.
세관원이 우리의 입국신고서를 보고 어떠한 음식물이 있는지 질문하였다. Only instant rice 와 instant ramen 을 챙겨왔다고 대답하니 다른 답변 없이 PASS!
의약품은 Pill 형태로 되어있냐고 질문하여 그렇다고 하고 PASS!
herbal medicine 같은 것은 없냐고 추가 질문을 하는 것보니, 그런 의약품들이 문제가 되는 듯 싶다.
입국 시 세관 신고할 때 주의해야할 자세한 사항은 아래 오클랜드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알았다. ㅎㅎㅎ 이 포스팅을 미리 보시는 분들은 햇반과 라면은 챙기되, 정직하게 세관 신고하시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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