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8.8.7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할아버지... 사진이 잘 안나온 것 같긴 하지만...그래도 감사합니다. :)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마켓과 잘란알로 야시장 방문기 

 

 

짧다고 생각했던 여름 휴가가 진짜로 끝나가고 있다...

이제 좀 쿠알라룸푸르에 적응이 되었나 싶었는데, 벌써 이 곳을 떠나야하다니.

이제서야 시내 구경 좀 해볼까 했는데, 오늘 밤에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또 다시 그 추운 에어아시아를 타야하다니.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마지막 날 계획은 전통 시장을 구경하는 것이다.

그 나라, 그 도시의 서민 생활을 맛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시장을 구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어느 나라를 갈 때마다 시장은 꼭 들러본다.

그리고 시장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1888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전통 시장 센트럴 마켓 Pasar Seni 있는데, 예전에는 시민들과 주석 광산의 광부들이 이용하던 재래시장이었으나 이후 확장되어 현재에는 도매 시장의 큰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센트럴 마켓에는 말레이시아 각 지역의 특산품, 악세사리, 민속 의상 등 다양한 기념품이 진열되어 있고 1층에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다. (두산 백과)

 

 

세계 어디를 가든지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 남편.

이 곳 앞에서도 인증사진을 찍어달라는 할아버지의 요청을 받았고, 보답으로 우리도 사진 한 장을 찍어주셨다.

 

음... 백퍼센트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할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치고는 구도를 꽤 잘 잡으신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센트럴 마켓 1층에는 말레이시아 기념품도 많지만, 이렇게 다른 나라의 악세사리나 의상 등도 많이 팔고 있다.

 매장마다 구경을 하다가 인도 풍이 물씬 풍기는 팔찌 한 개를 득템하였다. :)

 

 

센트럴 마켓 건물 옆으로 상점이 줄 지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옷 등을 파는 상점뿐만 아니라 주스나 음식을 파는 매장도 있어 시장 구경을 하다가 간식을 맛 보기에 좋다.

 

말레이시아에는 전체 인구의 60퍼센트 이상이 중국인인 만큼, 중국 느낌을 이 곳 저 곳에서 물씬 느낄 수 있다.

 

 

우리도 지나가다가 떡 하나를 사먹었는데, 정말 맛은 있는데 많이 달았다.

 

센트럴 마켓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Petaling Street 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보고 걸어오니, 왠 동대문 시장같은 거리가 펼쳐졌다.

베트남에서도 짝퉁 제품을 많이 파는 걸 보면서, 역시 짝퉁은 베트남이라며 놀랬는데 베트남은 여기에 비교도 안 된다.

 

정말 어마어마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난의 위험이 있어보이기도 했고, 핸드폰을 꺼내지 못해 사진을 잘 찍지 못했는데 가운데 거리에 있는 상점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골목 들어가면 건물 사이사이에도 상점이 있고...

 

이 Petaling Street 은 꼭 한 번 가봐야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흥정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언뜻 보니 센트럴 마켓에서의 기념품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았다.

 

 

차이나 타운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틀 째날 밤, 그랩 Grab 을 처음 맛 본 나는 Grab의 신세계에 들떠 있었고, 당연히 오늘도 근처 호텔 로비에서 Grab을 불러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Grab이 잡히지가 않는다!!!

 

20분 째 그 어떤 기사도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짧은 거리라서 그런가? 너무 가격이 싸서 그런가?

그렇기도 하겠지만 남편이 지나다니는 자동차를 보면서 자기가 기사라도 안 오겠다며, 차가 이렇게 막히는데 여길 어떻게 오냐고...

 

그렇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는 24시간 내내 교통 체증이 어마어마하게 심각하다.

그냥 눈으로 봐도 알겠다. ㅎㅎㅎ

정말 끔찍하게 차가 많고 밀린다.

 

다행히 30분 만에 기사님 한 분이 잡아주셔서 편하게 숙소로 올 수 있었지만,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택시비를 아낄 수 있는 대신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오셨으면 좋겠다.

 

 

 

NEXT : 다음 포스팅 예고
쿠알라룸푸르 부킷빈탕 잘란알로 야시장 맛집 "사이우 Sai Woo 레스토랑"

 

BEFORE: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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