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8.8.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앞으로는 절대, 타고 싶지 않을 것만 같은, 밤 비행기

 

결혼하고 처음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인도네시아 발리였지만, 최근 핫해져서 그런가 항공권이 비싸서 눈을 돌려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랑 이름도 비슷하고 위치도 비슷할 것 같은 말레이시아는 어떨까.

 

어딜 가든지 나와 함께면 다 좋다는 남편에게 여름휴가지를 통보하였고,

항공권 수배 시작!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밤에 출발,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저렴한 것 같아

인생 처음으로 밤 비행기에 도전!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 먹고

안 그래도 짧은 휴가인데, 밤비행기도 좋을 것 같다며 예약을 하였다

    <출국일 전에 날아온 항공권 예약 메일>

 

 

토요일 풀근무하고 녹초가 되어 돌아온 남편.

무리해서라도 해외로 나가겠다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 때만 해도 쌩쌩했는데...

우리의 피곤함은 모두 에어아시아 때문이다.

 

많은 블로그에서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탈 때 담요를 꼭 챙겨가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왜 그랬는지 몸소 체험하였다.

 

진짜 춥다.

정말 춥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꼭 두꺼운 담요를 챙기시거나, 항공권 예약할 때 구입을 하시길!

 

우리는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새벽 5시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였다.

쿠알라룸푸르 공항 출국장에 '토스트박스 Toast Box' 가 있다는 첩보를 듣고, 

짐 찾아서 30분 넘게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함...

 

(나중에 알고보니 인천으로 돌아갈 때 발견할 수 있었다!)

 

공항의 한 카페에서 카야토스트와 커피 한 잔으로 시간을 때우다가

익스프레스 철도를 타고 KL Sentral 역으로 이동하였다.

 

이 때만 해도 Grab을 이용해보지 않았을 때인데,

익스프레스 표 가격이 성인 1인에 55링깃으로 꽤나 비싼 편이어서 2명 이상이라면 Grab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듯 하다.

  

 

 

우리가 3박 5일 동안 머물 숙소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을 해야 했기에,

KL Sentral 역에서 토큰을 구입하여 귀요미 모노레일에 탑승!

 

대전 지하철 토큰이랑 거의 똑같이 생겼다.

 

 

 

다행스럽게도 숙소에서 얼리체크인을 가능하게 해주어서 12시에 체크인이 가능하였다.

 

새벽 5시에 도착해서 12시까지 우리가 헤맸던 장소들은 다음과 같다.

 

1.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시간

2. KL Express 공항철도 이동 시간 30분

3. KL Sentral 역에서 30분

4. 부킷빈탕 역 구경하기 1시간

5. 파빌리온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 마시며 30분

6. 파빌리온 토스트박스에서 락사세트 먹기 40분

7. 마사지샵 찾으러 가다가 포기하기 1시간

8. 결국 택시타고 숙소로 30분

 

힘들고 정말 힘들고 무서웠다.

 

숙소까지 걸어가는 중에, 인적이 드문 육교 바닥에 보이는 피... 노숙자들...

캐리어를 끌고 가면서 '나 관광객이니 가져갈 것 많아요' 라고 광고하는 것 같아서 진짜 무서웠다.

 

조금 더 검색을 하고 갈 것을...

Grab만 잘 알았더라면 편하게 숙소로 갈 수 있었을텐데...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간 부킷빈탕 나들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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