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8.8.7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뉴가 엄청 많은 사이우 레스토랑 Sai Woo 

  

 

너무나도 다른, 낮과 밤의 잘란알로 야시장 

 

부킷빈탕 지역에 숙소가 있다보니, 갈만한 곳은 쇼핑몰과 시장, 마트 등이 전부였다.

특히 부킷빈탕의 관광지로 유명한 잘란알로 Jalan Alor 야시장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돌아다니고, 어지간한 먹거리들은 다 정복한 것 같다.

 

잘란알로 야시장은 낮이든 밤이든 사람으로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낮에는 꼬치 등의 음식을 준비하는 연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특이했다.

파인애플 튀김, 바나나 튀김, 치킨, 개구리 꼬치... 특이한 음식들이 아주 많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떠나는 비행기 시간은 새벽 1시.

낮에 탔던 그랩 Grab 기사님과 운 좋게 시간 약속을 해서 저렴한 가격에 공항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셨다. :)

Grab 상으로는 65 링깃 정도 나오는데, 예약도 해주셨고 75 링깃으로 합의를 봤다. 처음 도착했을 때 처럼 공항철도를 타게 되면 한 사람당 55링깃으로 110링깃이 나오고 이동 시간도 길어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잘란알로 야시장에는 여러가지 맛집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사이우 Sai Woo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호객행위가 엄청 심해서, 미리 어느 레스토랑을 갈 지 정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긴 남편과 나는 호객행위에 잘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서 잘 돌아다녔다.

 

이미 식당의 바깥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했고, 우리는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건물 안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받고 20분은 정독을 했던 것 같다...

음식 종류가 엄청 많다...

 

 

우리는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인 사테와 새우 요리를 주문하였다.

사테인도네시아에서 기원한 음식으로 한입 크기의 고기를 꼬치에 끼워서 구운 음식이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모둠으로 시켰는데 양은 많지 않아서 두 세 접시는 먹어야 배가 찰 것 같다.

같이 나오는 소스가 꽤 맛이 있다. 땅콩 소스를 넣은 것 같은데, 어렸을 때 학교 앞에 팔던 닭꼬치 소스 맛이랑 똑같다.

 

 

새우 요리는 양념이 진하지 않았는데, 그 것도 나름 담백해서 맛이 있었다.

다른 중국인 관광객들은 국물이 있는 요리를 많이 먹는 것 같았는데, 국물 음식까지는 시킬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아서 잘란알로 야시장 맛집이라고 인정할 만 한 레스토랑이다.

 

이렇게 사이우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을 마지막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떠났다.

다음 해외여행은 어디로 갈까? 발리? 발리 가고 싶다!!!! 

 

 

 

  

 

BEFORE: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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