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오슬로맛집 마탈렌오슬로 MathallenOslo '불칸피스크 Vulkanfisk'

2017.07.22

[노르웨이 오슬로]

Mussel이 홍합이구나! 아하하...

비겔란 조각공원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맛집을 찾아왔다.

위치는 오슬로의 바다에서 좀 떨어져있는 그뤼네뢰카 Grünerløkka 지구에 있었고,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며 우리는 신나게 식당의 문고리를 잡았다.

그.런.데...

두.둥.

오늘은 열지 않는 날인가보다.

                                            매정하게 닫혀있던 문

그래도 아직 쓰러질만큼 배고프진 않으니까, 좀 더 걸어서 사람 많은 곳으로 들어가자는 허니.

그런데 이 곳... 뭔가 예술과 관련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지나가는 거리의 건물마다 그려있는 그래피티의 퀄리티가 정말 대단하다.

원래 별로 유명하지 않은 건물 앞에서는 사진찍지 않는데, 이번에는 나도 한 장 남기고 싶을 정도였다.

길을 걸어가면서 학교처럼 보이는 건물 앞의 정원에서 학생들이 단란하게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날도 너무 따뜻하고... 나도 저 나이 때에는 대학교 앞마당에서 술도 마시고 친구들이랑 해 질 때까지 수다도 떨었는데... 

우리가 만약 학교 다닐때 만났더라면, 우리도 그렇게 놀았겠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근처에 있던 대학교가 바로 오슬로 예술대학이었고 그 거리가 바로 대학로였던 것.

어쩐지 예술적인 냄새가 풍기더라니!

그리고 거리에 있던 상점들을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갈 법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었다.

계속 걷다가 공장같이 생긴 건물을 발견했는데, 왠지 이 안에 먹을게 많이 있을 것 같다는 허니.

알고 보니 'Mathallen Oslo 마탈렌 오슬로' 라는 이름의 푸드코트로, 여러 개의 식당이 모여있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많았다.

실제로도 폐공장을 새롭게 고쳐 푸드코트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역시, 나의 촉이 또 맞았다. 하하하

마탈렌 오슬로에는 육류, 해물, 야채, 과일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었다. 

전부 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여러 식당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다가, 사람도 많고 해물 메뉴를 맛있게 할 것 같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Vulkanfisk.로, 해물 전문 레스토랑이었다.

역시, 포스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 레스토랑이 오슬로의 유명한 해산물 전문 체인 레스토랑이었던 것.

다른 사람들이 이미 먹고있는 음식들을 보며, 우리는 홍합메뉴는 시키지 말자고 얘기하며 Mussel 을 주문했다.

...

왜 그랬을까?

분명 Mussel 이 홍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왜 그 때에는 머리가 하얘졌었을까.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Mussel 요리에 오늘의 셰프 추천 메뉴도 시키고~ 너무너무 먹고싶었던 감자튀김도 추가로 시켰다.

감자튀김 소스도 함께!!! 이 레스토랑에서 만든 수제 소스라고 하니까.

10분?15분 쯤 기다렸을까.

우리 앞에 놓여진 건 홍합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접시.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우리는 시키지 말자던 홍합 요리를 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키득키득 웃으면서 참 바보같다며 홍합을 한 입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맛이 있었고 결국 빈접시가 될 때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오늘의 셰프 추천 메뉴는 대구 스테이크와 파스타였는데, 이 음식 역시 맛있었다. 대구살이 참 연했다.

이 전에 찾아 놓았던 레스토랑을 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대신 구경하지 못했던 그뤼네뢰카 지구를 볼 수 있었고 이렇게 구경만으로도 재미있는 푸드코트도 찾을 수 있었다.

지나가다가 허니를 졸라서 하트모양의 귀여운 선글라스도 사고!

오슬로를 곧 떠나는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었나보다.

★Mathallen Oslo 마탈렌 오슬로의 위치

홈페이지: http://vulkanfisk.n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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