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 Storm Room

Storm room에서는 남극의 폭풍우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시간적인 기회와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남극으로 가서 직접 폭풍우를 겪어보는 것이 좋지만, 알다시피 똥쟁이 부부네는 절대 그럴 수 없다. ㅋㅋㅋ 대신 국제 남극센터에 있는 Storm room에서는 냉각기를 이용하여 실제 남극에서 느낄 수 있는 추위의 폭풍으로 남극을 대신 체험할 수 밖에. 앞서 얘기한 기회와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절대 흔하지 않을 테고... 그래서인지 우리를 포함한 많은 방문객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북적북적거리던 Storm room 앞.

룸에 들어가기 전에 구비되어 있는 방한 자켓과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물론 두터운 자켓을 준비했다면 입을 필요 없지만 그냥 반팔만 입고 들어가면, 30초도 못 참고 나오게 될 수도 있다. 똥쟁이 와이프님은 핫팬츠 입고 들어갔다가 입 돌아갈 뻔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룸 안에 있던 강풍기가 돌아가면서 룸 내부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데, 인공 이글루로 도망가서 바람을 피해도 괜찮다... 그런데 왜 아무도 들어가지 않니... ㅠㅠ 결국 똥쟁이 부부네는 5분? 3분? 덜덜덜 떨다가 중도에 포기하였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3명 정도 되었다. ㅋㅋㅋ 조금만 더 참을 걸.ㅋㅋㅋ 그런데 진짜 춥다.

핫팬츠입고 동사할 뻔 ㅋㅋㅋ
헤헤헤헤헤 베스트 드라이버!

■ Penguin

국제 남극센터의 요정,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Little Blue Penguin. 작은 몸집 때문에 Fairy Penguin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뉴질랜드 원주민어로는 'Korora'라고 불리는 귀요미 펭귄을 보러 가는 길이다. 펭귄에게 먹이 주는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이다. 펭귄 수족관에는 똥쟁이 부부네 말고도 이미 여러 명의 방문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만난 귀여운 리틀 블루 펭귄. 앞으로도 뉴질랜드에 있는 여러 펭귄들을 보게 되겠지만, 처음으로 봤던 귀요미 작은 펭귄은 아마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펭귄 먹이주는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으로 정해져 있으며, 변경될 수 있으니 직원 분께 미리 체크해 두는 센스! 펭귄 돌보미 직원 분이 먹이를 주면서 각 펭귄들의 이름과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는데, 바라보는 어린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센터의 투어 티켓 중에는 펭귄의 무대 뒷 모습을 볼 수 있는 Penguin Backstage Pass 티켓이 따로 있다. 투어는 단 8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일반 방문객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도 가볼 수 있다. 똥쟁이 부부네와 일반 관광객들이 수족관 앞에서 앉아있는 동안 Penguin Backstage Pass를 가진 분들은 관리자 구역에서 펭귄을 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모두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부러워하였다는.

넋 놓고 귀요미 펭귄을 바라보다가 셔틀버스 시간이 다 되어 중간에 나온 똥쟁이 부부네. 남극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충분히 남극에 온 것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이었다. 남극처럼 신기한 하루를 보낸 똥쟁이 부부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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