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로토루아에서의 4박 5일. 계란 썩은 냄새로 가득하지만 뉴질랜드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끓고 있던 도시 로토루아를 떠나는 날이 되었다. 뚜벅이 부부인 우리는 로토루아 공항에 갈 때에도 시내버스를 이용하였는데, 똥쟁이 부부네의 로토루아 관광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 BAYBUS, 사랑합니다. 친절하셨던 버스 기사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https://www.baybus.co.nz

 

Rotorua Urban - Baybus

All Tauranga trips are scheduled to run Tuesday 30 April Today 06:00 AM - 10:00 PM

www.baybus.co.nz

로토루아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10번 버스로, 주말에는 평일보다 배차 간격이 넓기 때문에 미리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로토루아 공항은 에어 뉴질랜드 항공이 주요 항공사인데, 공항의 규모가 아주 작기 때문에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면 아주 널널한 편이다.

#로토루아 공항

버스를 타고 20분 쯤 지나서 도착한 공항. 공항으로 들어가면 똥쟁이 부부네가 크라이스트 처치까지 타고 갈 에어 뉴질랜드가 바로 앞에 보인다. 에어 뉴질랜드는 셀프 체크인이 우선이지만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셀프 체크인을 할 때에도 직원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난... 기계치인데...
로토루아 공항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
절대로 3시간 전에 갈 필요가 없다. 게이트가 4개 밖에 없으니까...

걱정 많은 똥쟁이 부부네는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체크인하고 수하물 부치는 데 30분도 채 안 걸려서 게이트 앞 카페에서 오랜 시간을 멍 때리고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오... 모두 에어 뉴질랜드... 다른 항공사가 없었던가...?????
나는야~ 로토루아 마오리족이다!

작년 베트남에서 달랏으로 갈 때 탔을 때 이후로 처음 타는 프로펠러 비행기... 에어 뉴질랜드라서 마음이 놓이기는 하는데, 작기만 한 프로펠러를 보니 조금.. 아주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하지만 어쩌겠나. 믿어야지. 비엣젯 항공보다는 낫겠지...

마침 프로펠러 옆 자리에 앉아서 예쁜 사진도 찍었다.

#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

다행히도 똥쟁이 부부네가 탄 프로펠러 비행기는 약 2시간 여 비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 도착했다.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남섬에서 유일한 국제공항이라 그런지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은 로토루아 공항에 비할 바가 못 될 만큼 큰 편이었다.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시내까지 갈 때에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공항에서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해서 29번 버스를 찾으면 되었다. 처음에는 버스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 앞에서 멀뚱거리고 있었는데, 출발 시각이 되자 29번으로 표시가 되었다. 똥쟁이 부부네처럼 멍때리다가 버스를 놓칠 위험이 있으니 제발... 기사님께 미리 물어보시길!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했던 로토루아와는 달리 공원도 많고,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살기 좋은 곳일 것 같다고 생각했던 크라이스트 처치.

보수 중인 건물들

2011년 발생했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이 아직도 완전히 보수되지 않은 채로 있었는데... 우리가 크라이스트 처치를 떠나고 4일 뒤, 또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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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 [SEULJA's Travel/2019 New Zealand, Patagonia] - [뚜벅이 부부여행] 살아있는 화산을 밟아보다, 뉴질랜드 화이트 아일랜드 White Islan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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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 [SEULJA's Travel/2019 New Zealand, Patagonia] - [뚜벅이 부부여행] 살아있는 화산을 밟아보다, 뉴질랜드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 White Islan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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