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오클랜드에서 3박 4일간 똥쟁이부부의 안식처가 되어준 시티 롯지 City Lodge, 똥쟁이부부답게 전용욕실이 있는 더블룸을 예약하였다. 예산을 아끼려면 도미토리 룸에 묵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우리는 그래도 부부니까. ㅎㅎㅎ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서 유심칩을 산 다음, 구글 맵으로 찾아가려고 했는데 입국수속을 밟을 때 어떤 한국인 여행객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유심칩은 시내에서 사기로 결정했다. 시내 Spark에서 유심칩을 사면 무료 Spark 와이파이 1기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공항에서 구입해도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지는 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모른다. 우리는 그 분이 하시는 이야기를 100퍼센트 믿었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공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여 가는 길과 거리 등을 외워서 찾아가는데... 항상 첫 숙소찾기가 어려웠다며 미리 숙소 가는 길을 외워둔 허니가 큰 기여를 했다. 원래 고생하는 게 정상이지...라고 생각했는데 허니는 여행의 처음이 많이 힘들었나보다.

 

 렌트를 했으면 상관없었겠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오클랜드에서는 렌트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캐리어를 끌고 시티 롯지 근처의 오르막길을 오르는 건 절대 쉽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숙소에 도착, 재빨리 체크인을 마친 뒤 숙소 탐방을 시작했다. 1층에는 리셉션과 작은 룸이 하나 있으며, 지하에 공용 주방과 라운지가 있는데 꽤 깔끔한 편이었다. 리셉션에서 생수와 여행용 어댑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걱정마세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공용 주방을 넓게 찍었어야 하는데, 소심해서 찍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깨끗한 편이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방의 크기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캐리어를 펼쳐도 발 디딜 곳은 있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방 크기가 작아서 가성비가 안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3주 동안의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본 후 지금 생각해보면 이 정도는 양반이다. 하루에 15만 원 넘는 방인데도 캐리어조차 필 수 없는 방이 허다하다...

 똥쟁이 부부가 머물렀던 1%의 거짓도 없는 룸 사진이다.

 

사람이 사는데 너저분할 수도 있지, 체크아웃하기 전에는 다 정리하고 나갑니다.

 

좁지만 깔끔한 샤워시설. 뜨끈한 물이 팡팡 나오는 샤워기.

 

 

 짐을 어질러놓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난 부지런한 블로거의 길을 걷기에 모자란 점이 많다. 일부러 넓게 보이려고 찍은 것도 아니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 그대로의 사진이니 참고하기에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아니면...시정하겠습니다...)

 

 처음 캐리어있을 때에는 숙소 가는 길에 오르막길이 있어 이동이 어려웠는데, 캐리어없이 그냥 다니기에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도 근처에 있고 스카이 타워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단, 밤이 늦으면 가로등이 많지 않아서 위험하니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실제로 숙소 근처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여러 명의 경찰이 모여서 뭔가 수사하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앞에 큰 경찰서가 있는데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추측하기로는 주차되어있던 차가 털린 것 같던데 범인이 참 간이 크구만.

 

※ 오클랜드 "시티 롯지" 정보

주소: 150 Vincent Street, Auckland, 1010

웹사이트: http://citylodge.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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