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뉴질랜드의 첫 도시였던 오클랜드에서의 3박 4일이 지나고,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파이히아 Paihia 로 떠나는 인터시티 버스를 타러갔다. 3박 4일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어두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오클랜드, 마지막날까지 비가 내리는 구나.

 

 오클랜드의 인터시티 버스 터미널의 위치는 스카이타워, 스카이시티 극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터시티 버스 탑승도 가능하며 티켓팅도 할 수 있다.

 

 ※ 오클랜드 인터시티 버스 터미널 위치

 

 

 

 

 바람이 많이 불면 간혹 쓰레기같은 것들이 휘날리는 오클랜드의 새벽 거리를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인터시티 버스 정류장. 부지런떠는 와이프 덕분에 우리 부부는 첫 번째로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출발시간 30분 전쯤 되자 버스가 도착하였고, 버스기사님에게 이름을 확인한 뒤 짐을 실었다. 

 

 아... 그리고 인터시티 버스에 Free WiFi 라고 되어 있지만, 잘 되지 않는 버스가 더 많고... 된다고 해도 N포털같은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는 막혀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터미널에 도착한 건 우리가 제일 빨리 도착하였는데, 터미널 안에서 빈둥빈둥대다가 순서가 늦어져서 2층에 타지 못하고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 때만 해도 2층에 못 타서 엄청 아쉬웠는데, 2층보다 1층이 더 안정감있다는 걸 알고 난 뒤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인터시티 버스 터미널은 아침 7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매점도 7시 쯤 여니까 버스 타기 전에 물 이나 식음료 등을 사려면 7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스카이 타워 근처에 있는 24시 편의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오클랜드에서 파이히아까지는 거의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15~20분 정도 아점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우리는 똥쟁이 허니가 직접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보통 간단한 브런치를 시켜서 먹거나, 커피 등의 음료를 간단하게 마신다.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졸다가 반복하면서 4시간 쯤 지났을 때, 파이히아에 도착했다는 버스기사님의 안내방송. 이 버스는 Kerikeri 까지 가는 버스라서 우리와 함께 내리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신기방기 에피소드>

 위 사진에 보이는 핑크색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여자분. 우리와 함께 파이히아에 도착해서 따로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같은 백팩커스에서 만났다. 그리고 3일 뒤 파이히아를 떠날 때 같은 버스를 탔으며 그녀는 (아마도) 로토루아로, 우리는 해밀턴에서 내리면서 헤어졌다. 하지만 하루 뒤 우리가 로토루아로 이동했을 때 그 곳에서 그녀와 다시 만났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물론 영어를 못하는 우리를 배려하였는지, 길게 대화를 하지는 않고 웃음으로 인사하곤 했다. 

 "핑크는 여행 잘 하고있을까?" 

 

 

 파이히아에서 2박 3일 동안 핑크와 함께 머물렀던 Captain Bob's beach house!

주인 아저씨의 철학이 담긴 백팩커스였다. 공동주방이 꽤 넓은 편이었고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거칠지만 파란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발코니도 있었다. 백팩커스 중에 주방 식기, 냉장고 등이 이렇게 깨끗한 걸 본 적이 없다... Bob 아저씨 짱!

 자세한 숙소 후기는 포스팅 하나로 다시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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