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태국 코사무이 4박 6일 신혼여행 1일차-1



4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났다.

결혼비용 아껴보겠다고 손 놓고 있었던 블로그도 엄청 열심히 하고, 시술은 받지 않았지만 손수 마사지도 자주 했다.

어머님도 결혼식 전 날 관리 받으셨다는데, 난 그 흔한 신부 관리 한 번 받지 않았다...

남편의 텅 빈 통장을 보면 관리할 마음이 나지 않았지. ㅎㅎㅎ


여튼 허니는 나한테 숨기는 것 하나 없었고, 다 알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하나 보고 결정 내린 것이니까 누굴 탓하지는 않는다.

함께 즐기면서 열심히 살면 되지~


참 감사하게도 허니와 나의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고, 

심지어 신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머물 숙소로 인천 하얏트 호텔 스위트룸 1박을 선물 받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반이었고, 

패키지에 포함된 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30분 남았다는 직원분의 말에 짐만 위로 올려보내고 바로 향했다.


우리 둘이 와인 한 잔, 연어 열 점. 와인 한 잔, 연어 열 점. ㅋㅋㅋㅋㅋ

모든 것이 다 무제한인데 우리는 왜 30분 밖에 없는가....ㅠ_ㅠ

내가 사랑하는 연어를 허니가 엄청 많이 가져와서, 연어 뽕은 뽑은 것 같다.


                                    와인 한 잔에 연어 열 점, 화장은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스위트룸 사진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즐기느라 바빠서 사진 한 장을 남기지 못했다. ㅋㅋㅋ

룸 크기가 큰 것은 물론이며, 우리를 위한 꽃다발과 와인 한 병이 놓여져 있었고 웰컴 초콜릿도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9시 태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호텔에 조식도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였는데, ㅠ-ㅠ 먹지 못한 나의 하얏트 조식이여...



여행사 패키지라서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는지, 승무원분께서 우리를 포함해 여러 커플들에게 허니문 기념 케이크를 챙겨주셨다.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맛은 쏘쏘 하다. 생크림보다는 설탕크림 맛의 케이크였다.



6시간 정도의 비행이 끝나고, 무사히 방콕에 도착하였다. 


...방콕 여행도 가고 싶다!!! 

다음엔 허니와 함께 방콕도 가고, 푸켓도 가고, 치앙마이도 가야겠다!!!


                                                            방콕 공항 도착!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환승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공항 곳 곳에 안내 표시가 아주 잘 되어 있으며, 여행사에서 환승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있었기 때문에 아주 쉽다.

방콕에서 내리고 무조건 Domestic 을 향해 직진하면 된다.


환승하는 곳으로 가면 간단한 몸수색을 하고 여권을 확인한 뒤, 직원들에게 C.I.Q passenger 라고 쓰여있는 스티커를 받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C.I.Q 란 Customs 세관, Immigration 출입국, Quarantine 검열을 마친 승객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코사무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 국내 수하물 찾는 곳에서 서성거리는 우리의 스티커를 보고 공항 직원이 해외 수하물 찾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알려 주는 것을 보고, 꽤 중요한 스티커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했다. 


두 시간 정도 대기하면서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비행기를 타니 한 시간 만에 코사무이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갈 때, 프로펠러 달린 비행기를 탄다는데 우리는 다행히도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대신 돌아올 때 프로펠러 비행기를 탔다.ㅋㅋㅋㅋㅋ


비행시간이 한 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도 기내식을 주는 방콕 항공. 맛을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지만, 먹을 만은 하다.


                                    방콕에서 코사무이 가는 길



코사무이 공항은 아주 작았고, 후덥지근한 날씨까지 여기는 태국의 작은 섬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공항을 나서면 여러 피켓들이 보이고, 이 meeting point에서 우리의 이름을 찾아 숙소로 향했다.


우리 커플의 첫 번째 코사무이 숙소와 저녁 나들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지난 글

2018/05/25 - [그녀의 여행/2018 코사무이] - [프롤로그] 신혼 여행지 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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