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글로벌한 버거 맛집 "퍼그버거 Fergburger"

 

뉴질랜드 퀸즈타운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30분 이상 줄을 서서 먹는 버거집이 있다.

이름하여 바로 퍼그버거 Fergburger!!! 퍼그버거 Fergburger!!!

 

사실 아직 앞에 포스팅할 것들이 많은데도 버거에 감동받아서 이 느낌을 잊기 전에, 급하게 포스팅하는 중이다. 퀸즈타운 중심가에 들어와 걷다가 어떤 가게 앞에 사람이 우글우글 모여 있다면, 그 곳이 바로 퍼그버거이다.

 

보통은 줄 서는데 30분 + 주문하고 받기까지 30분 정도 기다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인 오후 3시 정도에 줄을 섰더니, 줄 서서 받기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줄을 서 있으면 직원이 메뉴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를 주는데, 베스트 메뉴에 푸른색으로 칠해져있다. 그래봤자 퍼그 디럭스 Ferg Deluxe 에만 칠해져있어서...

 

우리는 둘 다 퍼그 디럭스를 주문하려다가 하나는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사슴고기 패티가 들어있는 스위트 밤비 Sweet Bombie 버거를 주문하였다. 사이드메뉴로 감자튀김과 와사비 마요네즈 소스! 소스도 여러 개 중에 고를 수 있다.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한 다음 영수증을 받아 기다리고 있노라면, 주방 윗쪽의 전광판에 번호들이 뜨는데 우리 번호가 뜨면 영수증을 보여주고 버거를 받아가면 된다. 주문할 때 대충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영수증에 적혀있으니 다른 곳에 있다가 와도 되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많이 와서 가게 내부에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벽면에는 여러 버거 대회에서 수상한 사진과 직원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데, 기다리면서 사진들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가게 내부에도 테이블이 서너개 정도 있는데, 아무래도 공간이 좁아서 다들 포장해 가는 분위기이다. 퀸즈타운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버거 먹고 있는 사람 100 중 80은 퍼그버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오늘은 비가 오므로!!!

 

다들 숙소로 가져가서 먹는건가...

 

그래서 슬자와 허니도 숙소로 가져와서 먹기로 했다. 퀸즈타운에서는 3박 4일 동안 쥬시 스누즈 Jucy snooz 숙소에 머물렀는데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 숙소가 버거집에서 워낙 가까워서 식기 전에 먹을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비슷해 보이는데, 스위트 밤비 버거에는 딸기잼인 듯 한 소스가 발라져있어서 퍼그 디럭스버거보다 좀 더 달콤했다. 그리고 두 버거 모두 엄청 크다... 감자튀김까지 같이 먹는데 배 불러 죽을 뻔했다. 게다가 패티의 육즙은 얼마나 풍부한지!!! 한 입 한 입, 입을 크게 벌려 먹을 때마다 육즙이 아래로 주르르르륵...

 

어제 지나가다가 자켓에 육즙 뚝뚝 떨어트리면서 퍼그버거를 먹고 있던 외국인 남자분이 절대 칠칠맞은 게 아니었다...

 

퀸즈타운에서 좀 괜찮은 식사를 하려면 6-7만원은 나오는데, 버거 2개에 감자튀김까지 모두 합해서 2만 5천~6천 원 정도나왔으니 가성비 또한 뛰어났다.

 

아무래도 퀸즈타운 떠나는 날, 버거 맛이 또 생각날 것 같아 다시 한 번 가기로 했다.

 

퍼그버거 Fergburger

 

주소: 42 Shotover St, Queenstown 9300

웹사이트: http://ferburger.com

영업시간: 매일 8 am ~ 5 a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