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모스크바 공항 10분 환승기
2시간 반의 환승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이 여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허니와 나는 결혼을 앞둔 애인 사이 였다.하지만 벌써 이 여행에서 돌아온지 6개월이 넘었고, 원래의 예정이었던 가을의 신부가 아닌 4월의 신부가 되어 지금은 품절녀가 되어 있다. 블로그에 포스팅된 순서만 보면, "북유럽 → 동유럽 → 남미" 루트로 여행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는 베트남이었다. 아무리 계획하고 또 계획해도, 그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여행인가 싶다. 우리는 부모님께 한 달간의 여행에 대해 허락을 구했고 (사실, 통보나 다름 없었다), 2017년 7월 19일 비행기에 올랐다. 나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비행기 창가에 앉아 하늘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창가에 앉아있었고, 코를 골며 실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