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7.08.09

유르말라 rmala 는 리가에서 기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휴양도시로, 라트비아 언어로 해변이라는 뜻을 지닌다. 소련 지배시기에는 공산당 관리들이 주로 찾는 휴양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보통 유르말라를 방문하면서 체메리 국립공원 (습지) Kemeri national park 도 같이 들르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우리는 에스토니아에서 이미 라헤마 국립공원의 습지를 구경했기 때문에 체메리 국립공원은 가지 않았다.

 

유르말라나 체메리 국립공원을 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리가 중앙역에서 투쿰스(Tukums) 방향을 가는 기차를 타면 되는데, 개찰구에서 미리 유르말라에 가는것이냐고 물어봐줄테니 걱정할 필요없다. 유르말라를 구경하려면 중간의 마요리 Majori 역에서 하차하고, 체메리 국립공원을 가려면 마요리역에서 한 시간 정도 더 떨어져있는 Kemeri 역에 하차하면 된다.

 

마요리 Majori 역에 하차하면 관광안내소가 바로 보이는데, 유르말라 관광지도 뿐만 아니라 투어 코스에 대해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관광안내소

주소: Lienes iela 5, Jūrmala, LV-2015

업무시간: 09:00~19:00

 

 

 

 

관광안내소를 지나 Jomas street 라는 거리를 걷다보면 해안가로 이어지는데, 이 거리에는 각종 쇼핑몰과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Jomas 거리는 약 1킬로미터 정도로 길게 이어져있으며, 거리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있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복잡한 리가의 구시가지를 벗어나 오랜만에(?) 찾은 해변가. 해변가를 걷다가 용무가 급하면 화장실 위치도 쉽게 표시되어있으니, 동전만 준비한다면 화장실 사용은 어렵지 않다.

 

 

 

두 달간 우리를 지켜 준 가죽팔찌

 

 

이 때까지 봐왔던 발트해랑은 다르게 잔잔한 유르말라 해변. 간만에 바닷물에 발도 적시고, 타고 싶었던 카약도 꾸욱 참고 해변가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핥아먹으면서 여유를 즐겼다. 해변에서 다시 Jomas 거리 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듯 보이는 Dzintari forest park 로 가는 길이 보인다.

 

Dzintari forest park는 200살 이상의 소나무로 이루어진 공원으로, 어린이들이 줄타기같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나는 어린이가 아니지만 지나가면서 정말 체험하고 싶었다.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걷다보니, 유르말라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타워가 보인다. Dzintari watch tower로 약 33.5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

 

 

타워를 오를 때 주의할 점은 하이힐을 벗을 것. 계단에 홈이 파여있어 힐이 콕 박혀서, 이동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바닥이 아래 사진처럼 되어있는 곳도 있으니, 하이힐은 힘들 것이란 걸...차라리 벗는게 나을 듯 싶다.

 

 

 

4~5분 쯤 걸어 올랐을까. 타워 주변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과 멀리 유르말라 바다가 보인다. 나보다 겁이 많은 허니는 타워가 흔들린다며 기둥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피톤치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다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Dzintari forest park

주소: Dzintari, Jomas iela/Turaidas iela, Jūrmala, LV-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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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리가] 다우가바 강 River Daugava 유람선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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