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7.8.2

  

 

에스토니아 탈린 Estonia Tallinn
뚱뚱이 마가렛 탑;Fat Magaret's tower! 언제 해도 재미있는 색칠 공부

  

 

대에스토니아 구시가지 탐방 (2) 비루게이트 Vitu Gates, 뚱뚱이 마가렛 탑 Fat Magaret Tower, 성 올라프 교회 St. Olav's Church 

 

 

 

에스토니아 탈린에서의 둘째 날.

 

전 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는 중에 공항에서 우리의 수하물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남편은 영어에 자신이 없다며, 나한테 맡겨버리고... 안되는 영어로 통화하려다가 죽는 줄 알았지만 결국 해냈다!!!

 

수하물을 찾아 기쁜 마음으로, 좀 더 자세히 구시가지를 돌아보려고 버스를 타고 나왔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구시가지에서 내리면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이 바로 비루 게이트 Viru Gates 인데, 14세기에 지어진 2개의 원형 모향의 탑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비루 게이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Excuse me, Can you take a picture...?" 

 

 

남편은 여행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줄수 있냐는 부탁을 많이 받는데,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기 때문에 당연하거니 싶다. 

무릎 꿇고 세로로, 가로로 몇 번씩이나 찍어주는 남편...

착하다. 착해 :)

 

 

그렇게 다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뚱뚱이 마가렛 탑 Fat Magaret Tower 을 향해 걸었다.

오늘은 탈린 구시가지의 역사를 알아보는 날로 정했기 때문에, 평소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소규모의 해양박물관도 방문할 예정.

 

 뚱뚱이 마가렛 탑 Fat Magaret Tower; Paks Magareeta


포격탑으로 이용되던 탑으로, 현재에는 에스토니아의 해양 개발, 어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해양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 성 올라프 교회 St. Olav's church 과 뚱뚱이 마가렛 탑 Fat Magaret Tower, 다른 탑들 중에 가장 뚱뚱해서 찾기 쉬운 마가렛 탑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다가, 지루해진 남편과 나.

구석에 놓여진 책상 위에 어린이들을 위해 색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종이와 색연필이 놓여져 있었다.

시원한 박물관 내에서 시간도 때우고 재미없는 박물관에 익숙해질 겸 남편과 색을 칠하기 시작했고,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풋! 하며 웃으며 지나갔다.

 

에스토니아의 해양 역사보다는 정교하게 만든 배 미니어쳐를 더 관심있게 보던 남편.

...나도 그랬다...

 

 

★ 굳이 내가 이 잠수복이랑 사진을 찍어야 하나.

 

 

뚱뚱이 마가렛 탑의 윗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은 루프탑 카페가 나온다.

비록 뒷 배경으로 나올만한 탑들이 거의 공사중이긴 하지만, 주변에 꽃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서 남편과 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다.

 

탑을 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근처에 있는 성 올라프 교회 St. Olav's Church 로 향했다.

 

성 올라프 교회 St. Olav's Church; Oleviste Kogudus

 

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봄이나 여름에는 탈린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오른다.

탑 입장료: 3 유로

★ 멀리 보이는 저 탑이 바로 성 올라프 교회

 

탈린의 구시가지를 한 눈에 보기 위해 올라야 하는 탑의 높이는 약 130미터로, 오르는 계단은 아주 좁고 가파르다.

그 좁은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피해줘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14세기이지만 그 때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하니, 이 정도 쯤이야 견디며 올라가도 될 듯 싶다.

 

드디어 탑 정상에 도착!

멋지다...

파란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다.

 

구 시청사의 탑은 오르지 않더라도, 성 올라프 교회의 탑은 꼭 올랐으면 좋겠다.

 

 

 

 

구시가지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관광안내소에서 탈린의 근교인 라헤마 국립공원 투어를 예약하였다.

탈린에 5일이나 머무르면서 근교 여행은 한 번 쯤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현지 가이드 투어에 도전! 

 

우리는 기대하는 마음을 갖으며, 저녁 거리를 소박하게 마련하기 위해 마트로 서둘렀다.

 

마트 구경하러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

 

 

 

 

 

 

NEXT : 다음 포스팅 예고
탈린에서 머무르면서 먹은 것들, 탈린 맛집 Old hansa 등.

 

BEFORE: 지난 포스팅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