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자의 반짝반짝 라이프

2017.7.28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Norway Stavanger

노르웨이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포르투갈식 음식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광장 나들이

 

 

구시가지 탐방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스타방에르 광장을 향해 걸었다. 관광안내소에서 광장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해가 살짝 떠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노르웨이로 오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마음껏 연어를 먹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연어 가격이 비싸서... 자유롭게 먹지 못했다.

혹시나 스타방에르에 있는 수산물 시장에서는 조금 저렴하지 않을까하여, 시장을 둘러봤지만. ㅠ_ㅠ 이 곳도 저렴하지는 않았다.

"생연어만 엄청나게 먹어야지!" 했는데...

 

결국 생선회는 뒤로 하고, 다른 메뉴를 찾으러 다니는데 손님들이 많아보이는 수산물 시장 근처의 식당 한 곳 Fisketorget.

 

내가 메뉴를 보면서 멍때리고 있으니, 어쩐 일인지 남편이 메뉴를 단번에 선택했다.

 

      ☆ Fisketorget 에서 가져온 명함

 

하나는 포르투갈식 대구 요리, 또 하나는 포르투갈식 연어 & 한국식 밥.

진짜로 점원이 Korean rice 라며 메뉴를 보여준 것이 특이해서 고른 것인데, 찰진 밥을 Korean rice 라고 하는 것인가? 

 

 

맛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포르투갈식 연어 & 한국식 밥" 음식은 로제 소스 리조또 같았는데, 오랜만에 쌀을 먹어서 그런지 우리는 꽤 마음에 들었다.

 

1년 전, 남편과 함께 몰래 갔던 포르투갈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200일 남짓 사귀었을 때, 아무 생각없이 3년 반동안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남자친구를 데리고 훅 떠났던 여행.

물론 돌아와서 친정엄마한테 걸려서 호되게 혼났다. 진짜 호적파일 뻔 했었지. ㅎ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포르투갈식 점심 식사를 즐겁게 마쳤다.

 

식당을 나와 광장을 둘러보다가 스타방에르 대성당이 눈에 띄었고, 여느 때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보았다.

 

 

 

스타방에르 성당은 1125년 처음 지어졌으며, 북유럽내에서 정교하고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가 잘 보존된 성당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에는 약간 촌스러워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어서 설마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본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당이 보수 중인 관계로 대체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다행이지...

 

보수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 촌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원래 그 것인 줄 알았을텐데 말이다.

 

 

오래되고 유명한 성당이니만큼 설명서도 깔끔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성당 구경도 하고 다음 날 프레이케스톨렌 등반을 위해 숙소로 휴식을 취하러 들어갔다.

 

 

 

 

 

 

NEXT : 다음 포스팅 예고
대망의 프레이케스톨렌 "펄핏 락" 등반

 

BEFORE: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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